노년일기 171: 어떤 자서전 (2023년 6월 11일) 태어난 직후는 절망의 시기: 또 태어나다니! 십대는 절망과 도피의 시기: 어차피 죽을 텐데 왜 늙어 죽도록 살아야 할까... 책 속으로 도피. 이십대 삼십대는 가면의 시기: 온 힘을 다해 죽음에의 욕구를 누르며 남들과 같은 척하기. 사십대는 조롱의 시기: 아직 살아있는 자신을 조롱하는 한편 삶과 죽음을 어렴풋이 파악함. 오십대는 가끔 웃는 시기. 육십대는 조금 더 자주 웃는 시기. 칠십은 낯익은 절망과 만나는 시기. 희망이 보이는 시기. 나의 이야기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