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나누는 기준과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 중엔 '준비하는 자'와 '준비 없이 뛰어드는 자'도 있겠지요. 준비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최악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최악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현명한 소치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자영업자 수가 많지만 많은 만큼 망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 주된 이유는 준비의 부족이라고 합니다. 식당 하나, 옷가게 하나가 한두 달 먼저 혹은 늦게 개업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세계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지만, 해당 업주와 그의 가족에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오래 생각하고 오래 준비해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망한 자영업자의 통계에 포함되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여적 개미지옥 이용욱 논설위원 개미지옥은 명주잠자리의 애벌레인 개미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