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 홈
  • 태그
  • 방명록

2021/10/01 1

게으름에 대한 찬양 (2021년 10월 1일)

새해나 새달에 들어설 때면 대개 '더 열심히 00해야겠다'는 각오들을 다지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구월은 계단을 한 번에 몇 개씩 오르듯 살았지만 시월엔 좀 게을러져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구월 끝자락에 몸살이 나서 며칠 누워 있으려니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아, 최소한 나잇값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랜만에 좋아하는 카페에 갔더니 테이블에 쌓인 책 중 한 권이 자꾸 말을 걸었습니다. . 20세기 최고의 철학자로 일컬어지는 버트란드 러셀 (Bertrand Russell: 1872-1970)의 책입니다. 못 마시던 커피를 마시게 된 것만 해도 즐거운데 친구 같은 책을 만나 '게으름을 찬양'하는 소리를 들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게으름에 관한 구절은 마음에 담고, 작은 노트엔 ..

오늘의 문장 2021.10.01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 분류 전체보기 (2819) N
    • 나의 이야기 (808)
    • 동행 (667) N
    • 오늘의 문장 (812)
    • 서울시50플러스 칼럼 '시와 함께' (7)
    • tbs 즐거운 산책 (306)
    • The Korea Times 칼럼 (48)
    • 자유칼럼 (76)
    • 한국일보 칼럼 (25)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40)
    • 번역서 (5)
    • 오마이뉴스(한평 반의 평화) (6)
    • CBS 시사자키 "송곳" (8)
    • Koreana (2)

Tag

TBS 즐거운 산책, 김수종, 박원순, 죽음, 들여다보기, 김흥숙,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사랑, 노무현, 김흥숙 노년일기,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 소설가란... (2023년 1월 27일) 2023.01.27 15:16
  • 피아니스트 임윤찬 (2023년 1월 24일) 2023.01.24 11:56
  • 무거운 설날 (2023년 1월 23일) 2023.01.23 13:35
  • 노년일기 149: 젊은이는... (2023년 1월 19⋯ 2023.01.19 18:43
  • 눈물 납니다 (2023년 1월 16일) 2023.01.16 11:34
  • 톨스토이의 누나 (2023년 1월 12일) 2023.01.12 16:50
  • 노년일기 148: 잘 살고 싶으면 (2023년 1월 6⋯ 2023.01.06 19:17
  • 새 달력을 걸고 (2023년 1월 3일) 2023.01.03 08:40
  • 새해 소망 (2022년 12월 31일) 2022.12.31 07:15
  • 그녀를 기리며 (2022년 12월 28일) 2022.12.28 12:03
  • 노년일기 149: 젊은이는... (2023년 1월 19⋯ 2023.01.19 18:43
  • 무거운 설날 (2023년 1월 23일) 2023.01.23 13:35
  • 눈물 납니다 (2023년 1월 16일) 2023.01.16 11:34
  • 피아니스트 임윤찬 (2023년 1월 24일) 2023.01.24 11:56
  • 노년일기 148: 잘 살고 싶으면 (2023년 1월 6⋯ 2023.01.06 19:17
  • 톨스토이의 누나 (2023년 1월 12일) 2023.01.12 16:50
  • 새 달력을 걸고 (2023년 1월 3일) 2023.01.03 08:40
  • 세계에서 제일 살기 나쁜 나라(2014년 11월 4일) 2014.11.04 09:38
  • 샨티데바의 기도문 (2022년 7월 12일) 2022.07.12 19:49
  • 장국영, 장궈룽(2017년 4월 1일) 2017.04.01 10:23

최근댓글

  • 소설다운 소설을 쓰는 소설가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구르미

  • 새해에는 더욱 건강히 집필해주세요 작가님!

    구르미

  • 살아 있는 것은 최악의 조건을 최상의 조건으로 바꿔가는⋯

    상아

  • 블로그 글 잘 쓰시네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당

    alpha-traveler

  • 우리의 생명은, 끝없는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이어진다고⋯

    상아

  • 저도 신아연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김 시인님과는 한본의⋯

    상아

  • 선생님, 저야말로 염치없이 선생님의 소출을 축내⋯

    divicom

  • 김 시인님, 지난 한 해 부어주신 생명의 양식 염치없이⋯

    상아

  • 아, 작은불행(?)을 큰불행으로 묻어버리는 우리 사회가⋯

    상아

  • 아, 고귀하신 이태석 신부님, 전 울지마 톤즈라는 책을⋯

    상아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 2023/01
  • 2022/12
  • 2022/11
  • 2022/10
  • 2022/09

Calendar

«   2021/10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204,816

  • Today : 0
  • Yesterday : 26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