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 홈
  • 태그
  • 방명록

2021/10/24 1

노년일기 91: 헌옷을 입는 이유 (2021년 10월 24일)

새 옷을 산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옷을 사지 않는 이유는 첫째, 옷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옷의 수는 나이에 비례합니다. 일 년에 하나만 사도 30년이면 30벌이 되니까요. 둘째는 외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다닐 때나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던 때와 달리 지금은 외출을 별로 하지 않으니 새 옷이 필요없습니다. 셋째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위의 두 가지에 해당되는 경우에조차 계속 옷을 사는 일이 흔합니다. 돈이 많으면 낭비도 많으니 적당한 가난은 축복입니다. '옷은 나이가 입는다'는 말도 있지만, 예전에 자주 입던 옷이 영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아파트 주민들이 헌 옷을 내놓는 헌 옷 수거함에 넣어야 합..

동행 2021.10.24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 분류 전체보기 (2839) N
    • 나의 이야기 (813)
    • 동행 (678) N
    • 오늘의 문장 (816)
    • 서울시50플러스 칼럼 '시와 함께' (7)
    • tbs 즐거운 산책 (306)
    • The Korea Times 칼럼 (48)
    • 자유칼럼 (76)
    • 한국일보 칼럼 (25)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40)
    • 번역서 (5)
    • 오마이뉴스(한평 반의 평화) (6)
    • CBS 시사자키 "송곳" (8)
    • Koreana (2)

Tag

박원순, 노무현, 사랑, TBS 즐거운 산책,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들여다보기, 김수종, 김흥숙 노년일기, 죽음, 김흥숙,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 노년일기 158: 마지막 인사 (2023년 3월 26일⋯ 2023.03.26 21:12
  • 폴 고갱이 받은 거절 편지 (2023년 3월 23일) 2023.03.23 17:56
  • 나뭇잎을 닦으며 (2023년 3월 20일) 2023.03.20 08:14
  • 노년일기 157: 추억여행 (2023년 3월 17일) 2023.03.17 08:32
  • 노년일기 156: 궁금합니다 (2023년 3월 13일) 2023.03.13 19:10
  • 노년일기 155: 누군가가 나를 추모할 때 (2023년⋯ 2023.03.10 11:44
  • 완벽한 인간을 위한 자연의 시도 (2023년 3월 6일⋯ 2023.03.06 18:49
  • 네 잎 클로버, 세 잎 클로버 (2023년 3월 4일) 2023.03.04 08:15
  • 노년일기 154: 사랑받는 노인, 사랑을 잃는 노인 (⋯ 2023.03.01 20:55
  • 황소, 얼룩소, 칡소, 젖소 (2023년 2월 27일) 2023.02.27 11:39
  • 나뭇잎을 닦으며 (2023년 3월 20일) 2023.03.20 08:14
  • 폴 고갱이 받은 거절 편지 (2023년 3월 23일) 2023.03.23 17:56
  • 노년일기 157: 추억여행 (2023년 3월 17일) 2023.03.17 08:32
  • 2월이 28일인 이유 (2023년 2월 14일) 2023.02.14 09:19
  • 좌표 찍기 (2022년 3월 30일) 2022.03.30 08:18
  • 노년일기 158: 마지막 인사 (2023년 3월 26일⋯ 2023.03.26 21:12
  • 네 잎 클로버, 세 잎 클로버 (2023년 3월 4일) 2023.03.04 08:15
  • 황소, 얼룩소, 칡소, 젖소 (2023년 2월 27일) 2023.02.27 11:39
  • '하숙생' 최희준 별세(2018년 8월 25일) 2018.08.25 07:23
  • 노년일기 156: 궁금합니다 (2023년 3월 13일) 2023.03.13 19:10

최근댓글

  • 글을 다 읽고 나니 눈물이 납니다..

    구르미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copycaty

  • 사람이 나뭇잎의 먼지 한번 닦어주지 못하고 떠난다면 얼⋯

    상아

  • 김 시인님 때문에 구독하게 된 한국일보를 여직 보고있네⋯

    상아

  • 김 시인님은 큰 나무 같아요!

    구르미

  • 생사 희노애락은 예정된 순서로 진행돠고 있다 생각함 넘⋯

    상아

  • 에고,댓글이..... 삼국지,데미안,바람과 함께 사라지⋯

    상아

  • 우리 동네를 보면 자연은 어이들의 숫자에도 질에도 무관⋯

    상아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copycaty

  • 감사합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ㅎㅎ

    copycaty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 2023/03
  • 2023/02
  • 2023/01
  • 2022/12
  • 2022/11

Calendar

«   2021/10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206,260

  • Today : 2
  • Yesterday : 17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