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일기 88: 생일이 없었으면 (2021년 8월 18일) 생일이 없었으면 오늘도 어제도 없고 내일도 미래도 없었을 텐데 희로애락 생로병사 이해 오해 소음 냄새 모르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지 않아도 되고 잘 살고 잘 죽는 일 따위 무심히 정직도 정의도 없는 정적에 깃들어 생일이 없었으면 생일만 없었다면 저 빗소리에 눈물 짓지 않았을 텐데 나의 이야기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