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 가장 뒤처진 건 정치권과 방송계인 것 같습니다. 마침 올림픽이 진행 중이니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합종연횡과 경쟁자 헐뜯기에 바쁜 정치인들은 못 본 척하고 방송을 보며 느낀 점만 얘기합니다. 한마디로 올림픽에 관한 이 나라 텔레비전 방송국들의 수준은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한국인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중계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이 나오는 게임은 온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하고, 한국인 선수도 메달을 땄는가 아닌가에 따라 노골적으로 차별합니다. 그러나 올림픽 정신은 '메달'에 있지 않고 '자신을 넘어서서 신의 영역에 다다르려 하는 도전'에 있습니다. 우상혁, 우하람, 황선우... 이 진정한 올림피언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경향의 눈 4등에게 보내는 갈채 차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