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을 읽지 못하니 노트에 적어둔 구절을 읽습니다. 박준상 교수의 에서 발췌한 구절들입니다. 91쪽부터는 모두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혁명적 정치인인 사드 후작 (1740-1814)에 관한 기술이거나, 사드의 말이라고 합니다. 사드의 이름에서 '가학증'을 뜻하는 '사디즘 (sadism)'이 나왔습니다. 말없음표는 단어나 문장이 생략됐음을 뜻합니다. 45쪽: "사상가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입구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너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 니체 82쪽: 어떻게 죽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91-92쪽: 사드는 절대적으로 틀린 것을 말하기 위해 글쓰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집요하게 수행한 작가이다... 다시 말해 그가 언어를 통해, 언어를 거쳐 완벽한 어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