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독하게 (2011년 1월 7일) "사람도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착함을 지킬 독한 것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마치 덜 익은 과실이 자길 따 먹는 사람에게 무서운 병을 안기듯이, 착함이 자기 방어 수단을 갖지 못하면 못된 놈들의 살만 찌우는 먹이가 될 뿐이지요. 착함을 지키기 위해서 억세고 독한 외피를 걸쳐야 할 것 같습니.. 오늘의 문장 2011.01.07
분노하라! (2011년 1월 5일) 큰 병과 싸우면서도 연구를 하고 집필을 하는 훌륭한 분들이 적지 않지만 저는 고작 감기를 핑계삼아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그나마 열이 아주 높을 땐 절인 배추처럼 얌전했는데 열이 조금 내리자 사소한 일에도 자꾸 짜증이 났습니다. 짜증을 내기도 하고 참기도 하다 보니 그러는 자신이 참 한심했.. 동행 2011.01.05
사랑을 잃고 상심하신 분들께 (2011년 1월 4일) 지난 해 마지막 날 받은 메일은 슬펐습니다. 16년간 함께 살던 강아지가 열흘 전부터 물만으로 연명하더니 결국 숨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강아지 나이 16년이면 사람으론 70이 넘은 나이, 적잖이 살았다고 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사랑하는 이와 사별하는 건 언제든 너무 이른 법이지요. 저도 15년간 .. 나의 이야기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