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들의 연애 (2011년 3월 9일) 오늘 아침 한국일보는 삼류 주간지 같았습니다. 1면에 실린 중국 여성 덩신밍(鄧新明ㆍ33)씨의 사진 때문입니다.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영사 3명이 이 여성과 친분 혹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자료를 유출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여성의 얼굴이 아니고,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외국에 나.. 나의 이야기 2011.03.09
장자연의 복수 (2011년 3월 7일) 스물아홉 연기자 장자연 씨가 '연예계 성접대 비리'를 폭로하고 자살한 지 오늘로 꼭 2년입니다. 어젯밤 SBS는 자연씨가 죽기 전에 아는 이에게 보낸 50여 통의 편지를 공개하며 그녀가 자신이 접대한 31명의 직업을 기록해두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남자들 중엔 연예기획사와 제작사 사람.. 나의 이야기 2011.03.07
노인들 (2011년 3월 7일) 오늘은 시인 기형도가 세상을 떠난 날. 1989년에 떠났으니 그를 잃은 지 22년이나 되었습니다. 머지 않아 그가 이승에서 보냈던 시간 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그는 여전히 29세 청년으로 남고 우리는 자꾸 늙어 다시 만날 때쯤엔 서로를 몰라볼지도 모릅니다. 그와의 짧았던 인연, 그 인연을 .. 오늘의 문장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