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투표라는 게임 (2026년 6월 2일)

divicom 2026. 6. 2. 12:01

오늘처럼 투표하는 날이면, 헨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말이 떠오릅니다.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책 <월든 (Walden)>의 작가인 소로우는 1849년에 발표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 (Civil Disobedience>)에서 '모든 투표는 보드게임이나

주사위 놀음 같은 게임의 일종'이라며, 투표보다 중요한 건

'양심'이라고 했습니다.

 

투표는 몇 년에 한 번씩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피력하는 것이지만,

양심은 삶을 구성하는 정치, 도덕 등 모든 요소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매일 드러내는 것이니 그랬을 겁니다.

 

소로우가 살던 시대 미국엔 노예제가 있었고, 멕시코와 영토 전쟁을

벌였습니다. 두 가지 모두 강력히 반대했던 소로우는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양심보다 투표에 '진심'인 사람이 많은 것 같고,

투표는 내 편과 내 편 아닌 편을 확인하는 정기적인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통치하지 않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 (That government is best

which governs least)'라고 했던 소로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투표하러 가기가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