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일 계엄을 선포했다가 여섯 시간 만에
해제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열린 내란 우두머리
2차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구형은 선고가 아니고, 사형이 선고된다 해도 집행되지는
않을 테니 지금 제 관심을 끄는 건 윤석열 씨의 앞날보다
2080 치약입니다.
애경산업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4월 이후 제조된 일부
제품에서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검출되어 회수 중이라고
합니다. 트리클로산은 효과적인 항균 보존제이지만 체내에
누적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치약에
사용하는 걸 금지했다고 합니다.
회수 중인 제품들은 중국 도미(Domy)가 제조해 애경산업이
수입·판매하는 제품으로 2080베이직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2080트리플
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등
6종이며, 약 3100만 개가 생산되어 약 2500만 개가 시중에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 방문 중에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근거가 없고, 불필요한 혐중 조장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2080 치약 사건과 같은 일들이 '혐중'의 근거가
되겠지요.
마트마다 눈에 띄게 쌓여 있던 2080 치약을 사신 분들,
이 닦을 땐 쓰지 마시고 세면대나 변기, 싱크대 청소 등에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군대 다녀온 분들 중엔 군대에서 치약으로
바퀴벌레를 퇴치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매일경제의 관련 기사를 조금 줄여 옮겨둡니다.
그러고 보니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도 연루되었었군요.
링크를 클릭하면 기사 원문과 관련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11925804
‘국민치약’ 2080서 금지 성분…
가습기 살균제 참사 언제인데, 또 애경?
애경산업의 치약에서 구강용품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다.
애경산업은 자발적 회수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산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치약 회수
안내문을 띄웠다. 회수 대상은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
이펙트알파 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 스트롱치약 등 6종이다.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제조일자, 구매일자, 구매처, 개봉·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수입·판매한 일부 치약 제품에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미량 혼입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실 확인 즉시 해당 제품에 대한 출고를 중단하고,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임직원은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리고,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품질 관리 및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애경산업은 옥시레킷벤키저 및 SK디스커버리와
더불어 세계 최초의 살생물제 사건인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켰다.
지난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임산부와 어린이를 포함한 174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으면서도, 책임을 부정하고 피해 배상도 거부해 충격을 줬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지난해 사회적 참사로 규정됐다. 이재명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을 개정하고 종합지원대책을 세웠다. 이외에도
애경산업은 어린이용 치약 이물질 논란과 스프레이형 섬유탈취제 유해
물질 논란 등에 휘말린 바 있어 소비자 불신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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