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9월의 한가운데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 사유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8월 말 송파위례도서관 인문학 열전 수업 덕에 적어두었던
<월든: Walden>의 문장들 소개합니다. 아래의 문장들은
모두 1장 경제 (Economy)에 나옵니다.
말없음표는 문장의 생략을 뜻합니다.
“Age is no better, hardly so well, qualified for an instructor as youth,
for it has not profited so much as it has lost.”
“나이가 많다는 게 젊음보다 나은 선생이 될 수 없고 오히려 그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나이 먹는 과정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기 때문이다.”
“Most of the luxuries, and many of the so called comforts of life, are not only
not indispensable, but positive hindrances to the elevation of mankind. With respect to luxuries and comforts, the wisest have ever lived a more simple and meagre life than the poor... None can be an impartial or wise observer of human life but from the vantage ground of what we should call voluntary poverty.”
“대부분의 사치품들과 생활에 위안을 준다는 물건들은 꼭 필요한 게 아닐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향상을 방해한다... 가장 현명한 사람들은 항상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소박하고
변변찮은 생활을 한다... ‘자발적 가난’이라 불리는 고지에 오르지 않고는 인간의 삶을
공정하고 현명하게 관찰할 수가 없다.”
“There are nowadays professors of philosophy, but not philosophers... To be
a philosopher is not merely to have subtle thoughts, nor even to found a school,
but so to love wisdom as to live according to its dictates, a life of simplicity, independence, magnanimity, and trust.”
“오늘날엔 철학 교수는 있지만 철학자는 없다... 철학자가 된다는 건 단지 심오한 사상을
갖거나 학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여 그것이 가르치는 대로 소박하고
독립적인, 포용과 신뢰의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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