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든 버스든 카페든 식당이든
소리치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아유, 왜 이리 더워!' 외쳐대는 사람들 때문에
에어컨이 죽어라 돌아갑니다.
여름에 더운 건 당연하지 않으냐고 하면
에어컨을 두고 굳이 참을 필요가 있냐고
반문합니다.
바로 그것,
참지 못하는, 혹은 참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자연을 거스르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많이 먹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건강한 사람들 때문에,
언제나 외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자꾸 시끄러워지고,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구가
고통스럽습니다.
'덥다, 더워!' 외치는 대신
목소리를 한 옥타브 낮춰 보세요.
한 음을 낮출 때마다 1도씩 떨어집니다.
나무와 풀이 견디는 걸
사람이 왜 견디지 못하겠는가,
몸에게 속삭여 주세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감기 (0) | 2010.07.10 |
---|---|
참여연대와 민주주의 (2010년 7월 9일) (0) | 2010.07.09 |
미국에 태어나라! (2010년 7월 7일) (0) | 2010.07.07 |
그 사람을 가졌는가 (2010년 7월 5일) (0) | 2010.07.05 |
소지섭 씨에게 (2010년 7월 2일) (0) | 2010.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