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요즘 읽은 책(2016년 4월 19일)

divicom 2016. 4. 19. 22:33

지난 일요일 tbs '즐거운 산책'에서 <월든(Walden)>의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글을 

소개했습니다. 그의 책들에서 인상 깊게 읽은 문장들을 여기 옮겨둡니다. 첫 번째 글은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에서 인용하고, 두 번째 글은 '산책(산보)'에서 인용하고, 그 아래는 <시민의 저항(시민의 불복종)>에서 인용합니다. 말없음표는 문장이 생략됐음을 뜻합니다.


우리가 서두르지 않고 현명하다면, 위대하고 보람 있는 일만이 영원하고 절대적인 존재를 가지며 사소한 공포나 사소한 쾌락은 현실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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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산보는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듯이 운동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 없으며, 그날의 

모험이고 탐험이다... 어떤 여행객이 워즈워드의 하녀에게 주인의 서재를 보여달라고 하자, 하녀는

'여기에는 그분의 도서관이 있고 그분의 서재는 야외에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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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먼저 인간이고 다음에 시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을 계발하는 건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계발하는 것만큼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날 정직한 사람과 애국자의 시세는 얼마인가? 그들은 주저하고 후회하고 때로는 청원을 하기도 하지만 진지하게 추진하여 효과를 거두는 일은 하나도 없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악을 몰아내서 더 이상 뉘우치지 않아도 되기를 태평하게 기다리고 있다. 기껏해야 그들은 값싼 투표나 하고 정의가 그들 옆으로 지나갈 때 허약한 모습으로 성공을 빌 정도이다.


(공자의 말 인용):  한 나라가 이성의 원칙에 의해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부와 명예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사람을 부당하게 투옥하는 정부 밑에서 올바른 사람이 있어야 할 참된 장소는 역시 감옥이다.


모든 종류의 투표는 약간의 도덕적 색채를 곁들여서 선과 악, 곧 도덕 문제를 가지고 노는 장기나 주사위놀이 같은 일종의 놀이이며, 따라서 내기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투표의 의무는 편법을 결코 넘어서지 못한다. '정의를 위해' 투표했다고 해도 정의를 위해 '행동'한 것은 결코 아니다.


정부는 뛰어난 지능이나 정직성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물리적 힘으로 무장하고 있다. 

나는 강여받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나는 내 나름대로 살아갈 것이다. 누가 가장 강한지 두고 보기로 

하자. 다수에게 어떤 힘이 있을 것인가? 내가 준수하고 있는 법보다 더 높은 법을 지키는 사람들만이 

나에게 강요할 수 있다. 다수는 나에게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강요한다. 나는 군중의 강요를 받아서 이렇게 저렇게 산 '참된 인간'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