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풍 덕에 맑아진 파란 하늘 아래 햇볕 속을걷다 들어왔습니다. 행복한 기분으로 12월을시작하려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뉴스를 검색하다 동남아에 큰비가 내려 10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을 알았습니다. 최소 146명이 숨졌다는 홍콩 아파트 화재 사건이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의 폭우 피해를 가렸나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인터넷을 서핑하다 분노가 솟구치는 기사를 만났습니다. 날이 갈수록 이 나라가 엉망이 되는 건 잘못된 법과 그 법률 덕에 먹고 사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그 생각에 힘을 주는 판결을 접한 겁니다. 조카가 다섯 살 때부터 8년 동안 조카를 성폭행한 외삼촌에게 법원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