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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슬픔(2025년 11월 24일)

공공장소에서 제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도서관에서 만날 때도 있고 카페에서 만날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책을 펼치고 다른 사람들의 책을 보듯 보게 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사람의 문장보다 제가 쓴 문장에 담긴 감성이나사고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쉽다는 것이겠지요. 엊그제 카페에서 만난 제 시산문집 의 '사랑의 슬픔1'을 읽을 때처럼. 제 사랑을 받다가 떠나간 사람들... 저는아직 여기서,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며 가끔 눈물짓습니다. 사랑의 슬픔1 사랑받는 자들은 떠나가고사랑하는 자들은 남는다사랑받는 자들은 언제나사랑보다 먼저 떠나간다 , 서울셀렉션

나의 이야기 2025.11.24

HD현대중공업과 거북선 (2025년 11월 22일)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일을 잘해 보려 애쓰던 시대는가버렸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자신이 만드는 물건이 무엇을 위한 건지, 자신이 파는 물건이 무엇으로 만든 건지, 자신이 돈을 벌어 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하지도않고 일터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일어난 사건과 사고가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오랜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일꾼'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1915-2001)과 그분이 세운조선회사 얘기입니다. 기사를 읽고 나니 평생 처음으로 주식을 한 주 사야겠다는생각이 듭니다. HD현대중공업 주식이지요. 얼마면 살 수 있나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한 주에 55만 5천 원이라고 합니다. 2만8천 원이 떨어진 값이라고 하지만..

동행 2025.11.22

'AI 커닝' 시대 대학이 사는 법 (2025년 11월 19일)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커닝하다 적발됐다는 기사에 이어 AI 부적절 사용으로 철회된 논문이 200편이 넘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AI 사용 의심 논문은 챗GPT 등이 등장한 2022년까지 9건에 그쳤지만, 2023년 이후 195건으로 급증했다고합니다. 이런 기사를 접하며 혀를 차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AI는점점 더 자주, 더 폭넓게 대학의 시험과 논문에 이용될 겁니다.그러니 한때 고등교육을 전담하다시피했던 대학이 학생들과 연구자들의 실력 검증 수단으로 사용했던 시험과 논문이 여전히 유효한 검증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지극히 회의적입니다. 나아가 AI를 이용하면 '온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있는 이 시대에 '점수' 중심의 ..

동행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