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대한 명상(2014년 11월 15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 문을 연 햄버거 집을 보고 느낀 점을 쓴 것입니다. 2008년에 잠깐 '삶의 창'에 글을 쓴 적이 있고, 2012년 봄에 다시 쓰기 시작해 2년 반 동안 썼는데 그만 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4.11.15
살아 돌아온 아들에게(2014년 8월 16일) 군대는 언제부턴가 젊음의 초입에서 '세상의 뜨거운 맛'을 보는 곳, 살기 위해서 비굴한 침묵을 배우는 곳이 되었습니다. 군대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니 스스로를 '죄인'이라 부르는 부모도 늘어납니다. 힘 있는 사람들은 자신도 군대에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식도..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4.08.16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2014년 7월 19일) 아래는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서울의 소음 속에서 소리없이 피어난 무궁화... 가던 길 멈추고 무궁화를 보아 주세요! 홀대받는 이 나라의 백성이 보일 겁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세월호가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4.07.19
경애하는 아버지께(2014년 3월 29일) 아래는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딸에서 어머니가 되었지만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항상 자문하게 됩니다. 좋은 부모를 만난 사람이든 그렇지 못한 사람이든 어떤 나이가 되면 대개 부모가 됩니다. 좋은 부모를 만난 사람은 자기 부모를 '교사'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4.03.29
마차를 돌리려면(2013년 12월 28일) 오늘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한 해 동안 뒤로 덜컹거리며 가는 낡은 기차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요? 마차를 돌리려면 절망의 이유를 찾는 게 거리에서 돌 찾기보다 쉬운 한 해였습니다. 침 뱉는 사람은 늘고 책 읽는 사람은 줄었습니다. 중국·일..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12.28
맥줏집의 어린이들(2013년 11월 30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제 또래들이 잘못 키운 자녀들이 어느새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잘못 키우고 있습니다. 무례가 판치는 나라,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맥줏집의 어린이들 나이 덕에 대학생들과 고전을 읽는 모임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학..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11.30
전기 부족 대처법 (2013년 6월 8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원자력발전으로 전력부유국이 되겠다는 건 무지가 키운 꿈이겠지요. 1970년대 후반 처음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던 시절엔 원자력이 얼마나 무서운 에너지인지, 원자력발전의 후유증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지 못했으니까요. 그러나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6.11
희망을 걷다 (2013년 2월 16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쓴 글입니다. 새해 시작되고 두 달이 되어가지만 새로운 것은 보이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면 젊망을 부추기는 일들이 숱하게 일어납니다.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희망을 걷다 신문의 상담란에 가슴 찡한 사연이 있습니다. 고치지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3.02.16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2012년 12월 15일)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세계여기자작가회의(AMMPE)에 참석해 ‘디지털화가 한국의 언론과 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 얘기하고 왔습니다. 얘기의 요지는, 디지털은 콘텐츠(내용)를 담아 나르는 도구일 뿐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12.15
308호 사모님 (2012년 11월 18일) 지난 토요일(11월 17일)자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을 실어둡니다. 바로 옆집에 사시다 이사 가셨던 홍인숙 여사님의 부음을 제때 보지 못해 마지막 가시는 길에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나시는 분과의 이별은 그 분을 아는 사람들이 모두 떠날 때라야 완성..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