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귀족(2017년 3월 10일) 이제 몇분 후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지 머물지가 결정됩니다. 한 사람이 어떤 지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능력과 무능력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거나 작아집니다. 그이가 대통령에 출마하려 할 때 칼럼으로 만류했던 저는 지금 착잡한 심정으로 그의 앞날을 지.. 오늘의 문장 2017.03.10
아이히만과 박근혜의 사람들(2016년 12월 30일) 사단법인 '아름다운서당'의 서재경 이사장님이 청와대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극(笑劇)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글을 오늘 아침 한국일보에 쓰셨습니다. 깊이 있는 글은 읽지 않으려 하는 게 요즘 세태이지만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서 선배님은 제가 존경하는 언론계 선배이.. 오늘의 문장 2016.12.30
김용정 선배님 (2013년 4월 30일) 오늘 오후 동네 카페에 앉아 글을 쓰다가 김용정 선배님이 별세하셨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선배는 많아도 존경할 만한 분은 몇 분 되지 않는데 그 중 한 분이 너무 일찍 떠나신 겁니다. 신문기자 시절엔 '기자다운 기자'인 김 선배님의 함자만 듣다가 언론계를 떠난 후 대학생들과 공부.. 오늘의 문장 2013.04.30
기회와 낙관 (2011년 8월 28일) 존경하는 서재경 선배의 책 <직업선택의 기술>을 읽다가 재미있는 문장을 발견했기에 옮겨둡니다. "Opportunity is now here. (지금 여기에 기회가 있다.) Opportunity is nowhere. (기회는 어디에도 없다.)" 서 선배는 위의 문장으로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긍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낙관주의.. 오늘의 문장 2011.08.28
율곡의 결심 (2011년 5월 22일) 어제 외출이 길었기에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하고 얇은 책을 집어듭니다. 제가 존경하는 서재경 선배의 책 <산을 오르듯 나를 경영하라>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펼친 78쪽에서 보이지 않는 죽비 한 대를 맞고는 앉음새를 고칩니다. 율곡이 스무 살에 만들었다는 '자경문(自警文) 11조' .. 나의 이야기 2011.05.22
산을 오르듯 (2011년 4월 26일) 요즘은 어디를 가나 등산객들이 눈에 띕니다. 길에도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원색의 옷을 입고 등에 커다란 백팩을 맨 사람들이 왁자지껄합니다. 저러다 산이 자꾸 낮아지는 거 아닐까 슬그머니 걱정이 됩니다. 저는 산에 '오르는 것(등산)'보다 '들어가는 것(입산)'을 좋아하지만 '오르는 .. 오늘의 문장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