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선행(2014년 3월 1일)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태극기를 내걸며 이 나라가 자유를 위해 흘린 피를 생각하고,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우겠다고 마음을 다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삶의 창'에 실린 제 칼럼입니다. 두 가지 선행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러시아 소치에서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14.03.01
여왕은 없다(2014년 2월 23일) 소치동계올림픽을 마감하는 갈라쇼를 보니 이제 '여왕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피겨싱글부문에서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 선수는 선곡부터 여왕다웠습니다. 존 레논이 만든 'Imagine',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이 노래에 담긴 평화의 메시지를 알 겁니다. 단지 스케이팅 기술을 .. 동행 2014.02.23
연아와 브라이언 (2010년 8월 26일) 2006년 5월에 처음 만났다니 4년 3개월만입니다. 세계적 피겨 스케이팅 스타 김연아 선수와 캐나다 출신의 브라이언 오서(Brian Orser) 코치가 갈라선다고 합니다. 4년 3개월. 이렇게 써놓고 보면 길지 않은 시간 같지만, 매일 머리를 맞대고 땀을 흘렸으니 4와 3이라는 숫자와 상관없이 긴 인연입니다. 하필 .. 나의 이야기 2010.08.26
김연아의 실수 (2010년 3월 27일)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하여 7위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녀가 역대 국제무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최악의 순위라고 서운해 하는 소.. 나의 이야기 2010.03.27
이규혁 파이팅! (2010년 3월 4일) 어제 낮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고 돌아온 밴쿠버동계올림픽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는 선수들과 임원진 등 120여 명이 참석했는데, 금메달을 딴 선수뿐만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헤드테이블에 동석했으며.. 카테고리 없음 2010.03.04
아사다 마오 양에게 (2010년 3월 1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지 사흘이 되었습니다. 은메달을 따고도 눈물을 철철 흘리던 아사다양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다했지만 김연아 선수를 이길 수 없었다는 솔직한 말이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지금쯤은 눈물의 흔적을 지운 채 마음을 다잡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벌써 얼음판에 올라 비장의 신무기라는 쿼드러플 (네 바퀴 회전)을 연습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재능과 조건과 의지를 타고 났으나, 아주 뛰어난 사람에는 미치지 못하는 사람, 그 사람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뿐입니다. 아사다양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김연아 선수는 한국인이 아닙니다. 귀화를 해서 외국인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녀.. 나의 이야기 2010.03.02
이승훈과 송명근 (2010년 2월 25일) 어제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미터에서 금에달을 딴 이승훈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 얘기가 오늘 신문을 채우고 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세계 정상에 오를 때까지 두 사람이 빙판 위에서 보냈을 인고의 시간을 생각하니 대견스.. 나의 이야기 2010.02.25
밤은 길지라도 (2008년 11월 26일)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위기 속에서 종주국 미국도 반성중인 신자유주의 정책을 붙들고 늘어지고, 일기예보부터 경제전망까지 틀리기를 밥 먹듯 하면서, 주가 폭락, 환율 급등, 건설업체 연쇄부도, 아파트값 급락 등을 정확히 예측한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의 .. 한국일보 칼럼 2009.10.31
고려대와 카이스트 (2008년 11월 5일) 지난 달 국제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우승, 온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한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고려대학교의 2009학년도 2학기 수시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고대는 캐나다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김 선수가 화상 면접으로 응시할 수 있게 학칙까지 바꿨다고..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