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책상 위에 쌓인 메모지들을 들여다봅니다.책 사이에 끼워두었던 낙엽을 보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되 쉬임 없이 흐르는 시간이 보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사람들이 있어서일까요? 사랑과 고통에 대한 인용문들이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 몇 문단 옮겨둡니다. 사랑에 끝이있듯 고통에도 끝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 최인훈 전집 6, 크리스마스 캐럴, 24-25쪽 "사랑이란 물건은 아껴야 된다는 거야. 말하자면 귀금속을가진 사람들이 진짜는 은행에 맡기고 가짜를 지니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말이지. 사랑을 남용하면 망가지기 쉬워.샘솟듯 하는 사랑이란 말이 있지만 다 하는 소리구 사실은그렇지 못해. 사랑은 거미줄 다루듯 해야 돼. 아이들이 이걸가지면 곧 망가뜨리구 인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