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가 평생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마음 한쪽이 쿵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짐짓 웃으며 "이제야?" 하고60세 넘어 처음으로 수술을 받는다니 얼마나 복 받은 삶이냐고 하자친구도 그렇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마주 앉아 나눈 대화면 마음을들켰을 텐데 전화 통화라 다행이었습니다. 태아 시절에 수술받는 아기도 있고 신생아 시절부터 자라면서 계속 수술받는 사람도 있으니 환갑 넘어 처음으로 수술을 받는다면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그렇게 오랫동안한 번도 수술을 받아보지 않았기에 두려움 또한 클 것 같습니다. 나잇값을하느라 두려움을 표현하지도 못할 테니 더 무서울 수도 있겠지요. 친구가 수술받는다는 말을 들은 날부터, 그에 대한 걱정이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