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한 번 가 본 부여는 늘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작년에 홈마트에서 서부여농협이 생산한 밤을 만났을 때 반가운 마음으로 사 들고 온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부여를 가 보지 못한 한 해가 끝나가는 어제 다시 홈마트에서 부여에서 온 밤을 샀습니다. 1킬로그램에 8,9 천원 하던 걸 6,900원에 세일 판매한다니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물망에 든 밤들은 '부여왕밤(특)'이라는 광고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였지만, 어쨌든 부여에서 온 것이니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무게가 이상했습니다. 주부 경력이 꽤 길다 보니 웬만한 무게는 맞추는데, 그물망의 밤 무게가 1킬로가 안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미 삼아 부엌의 꼬마 저울에 올려 놓으니 바늘이 850그램과 860그램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정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