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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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1

노년일기 125: 해후 (2022년 6월 23일)

살아 있어 좋은 점 한 가지는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남의 어머니는 기억, 어머니 덕에 이번 주엔 두 번이나 귀한 해후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44년 만에 만난 신문사 후배는 그새 성공한 회사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가 우리 신문사에 견습기자로 들어와 머문 시간은 고작 6개월, 그때 함께 일했던 선배 중에 두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저라고 했습니다. 으리으리한 호텔 식당에서 아름답고 맛있는 밥을 먹고 그가 사준 고급 카스텔라를 들고 돌아오는데 참 기뻤습니다.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북악도 아름다웠지만 출세가 바꾸지 못한 그 얼굴의 맑음이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사람에겐 아홉 개의 얼굴이 있다고 하고 저는 그의 얼굴 중 하나를 보았을 뿐이지만 그는 코끼리보다는 한라산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코..

나의 이야기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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