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니 유명해졌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런 경험은 해 보지 못했고 자고 나니 전화번호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껏 01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를 사용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들이 '혹시' 하고 011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가 연결되어 기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제 전화번호의 '자동 변경'이 완료되었다는 문자를 받으니 제일 먼저 염려가 됩니다. 누군가 오랜만에 전화했다가 당황하지나 않을지... 연말까지는 전화번호 변경 안내를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누군가 당황하여 인터넷에서 제 번호를 찾을까봐 이 글의 제목에 제 이름을 넣었습니다. 제 번호는 앞자리만 010으로 바뀌었을 뿐 뒷자리는 그대로입니다. 상황, 환경, 조건 등의 변화는 대개 인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