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천지창조 (2010년 10월 31일) "세템브리니는 또한 그의 할아버지가 일생에 단 한 번, 그것도 장년기 초에 마음 속 깊이 행복을 느낀 일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파리의 7월혁명 때였는데, 그때 그의 할아버지는, 인류가 이 파리의 3일간을 천지창조의 6일간과 함께 비교할 날이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것이다. 그 얘기.. 오늘의 문장 2010.10.31
대종상영화제의 별들 (2010년 10월 30일) 어젯밤 서울방송(SBS)에서 생중계하는 '대종상 영화제'를 보며 행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가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시나리오상 등 4관왕을 차지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시'처럼 아름다운 시나리오를 쓴 이창동 감독, 그 시나리오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연기해낸 윤정희 .. 동행 2010.10.30
뒷걸음 우체국 (2010년 10월 29일) 홀로 책 읽으며 살리라 생각했던 제가 결혼하게 된 건 우체국 때문(덕택)입니다. 대학에서의 마지막 미팅에서 만난 파트너가 보낸 이상한 편지를 제게 배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미팅이 끝날 때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지 못했던 제 파트너는 뒤늦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제게 두 장짜리 편지를 보냈.. 나의 이야기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