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삼겹살, 소주, 곱창 (2011년 10월 31일)

divicom 2011. 10. 31. 21:52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명지대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무수한 삼겹살집과 곱창집이 있습니다. 해 밝은 낮에도 곱창을 씹으며 소주를 마시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밤 10시 넘은 시각에 삼겹살집에서 삼겹살을 구우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앞으로는 성인병을 앓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거라고 주변 젊은 친구들에게 경고하곤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에 걸리는 젊은층의 수가 점차 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20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뇌동맥류 환자는 2008년 537명에서 작년엔 993명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젊은층 뇌동맥류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고지방 식사·흡연·음주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얇은 부위의 혈관이 터진다고 합니다. 또한 삼겹살, 자장면, 피자, 곱창 등의 고지방식과 흡연, 음주 등은 뇌혈관벽을 약하게 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은 마음의 소치이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 비하면 식단을 조절하는 게 더 쉬울지 모릅니다. 고지방식을 피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하루 30분 이상 빨리 걷기를 하면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여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은 인생의 낭비를 초래합니다. 예방할 수 있으면 최대한 예방해야 합니다. 음식은 건강을 좌지우지할 뿐만 아니라 성품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고기와 같은 산성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성격이 급해집니다. 다시 한 번 "You are what you eat!"을 상기하여 병도 예방하시고 마음도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당신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