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존 스타인벡의 문장들3: 돈 (2023년 10월 31일)

divicom 2023. 10. 31. 11:06

매달 끄트머리에 이르면 긴장하게 됩니다.

관리비와 공과금을 내야 하니까요. 

내야 할 돈을 다 냈구나 휴~ 하는 순간

아차! 합니다. 우렁이가 김을 맨 스테비아 쌀을

보내주신 무안 최 선생님께 자장면 값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나날을 돌아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행복하지만 꼭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돈'입니다. 그래도 '돈'만 많고

행복이 부족한 것보다는 나은 것 아닌가, 혼자

웃는데 '그래서 넌 그렇게 사는 거야!' 어머니의

탄식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우울해지려는 찰나, 오랜 친구 존 스타인벡의

낮은 목소리가 위로합니다. 역시 저는 운이 좋습니다.

 

*최 선생님의 우렁이, 스테비아 쌀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십시오. 20킬로그램에

택배비 포함, 7만원입니다.)

 

<불만의 겨울 (The Winter of Our Discontent)>

 

P. 99 

Have any of the great fortunes we admire been put 

together without ruthlessness? I can't think of any.

우리가 놀라워하는 대단한 재산 중에 인정사정없이

이뤄지지 않은 게 있어? 내 생각엔 없어.

 

P. 109 

'We will be rich soon, and you who handle poverty

badly will handle riches equally badly.' And that is

true. In poverty she is envious. In riches she may be

a mob. Money does not change the sickness, only

the symptoms.

'우리는 곧 부자가 될 테지만, 가난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부유함 또한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그게 진실이야. 가난할 때 부러워하는 사람은 부유해지면

폭도가 될 수 있어. 돈은 불건강을 바꾸진 못해, 증세를

바꿀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