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년 동안 한국인의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송현동 너른 땅,
일제와 미제가 사용하던 서울 한복판 만 평 부지가 이제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신문, 방송, 인터넷이 요란합니다.
우선 '녹지 광장'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 후 훗날 부자가 기증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세우거나 다른 시설들을 지을 거라 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6%A1%ED%98%84%EB%8F%99_(%EC%84%9C%EC%9A%B8)
풀이 우거진 '녹지 광장'을 보니 가슴이 쿵 가라앉습니다.
2000년이던가 제가 그곳에서 보았던 수많은 나무들과 아름다운
건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왜 우리는 늘 시간이 그린 그림을 다 지워 버리는 걸까요?
왜 새로 그려넣는 그림은 만날 그 모양일까요?
그러나 저는 아무 것도 묻지 않습니다.
그냥 지미 스트레인의 '묻고 싶어도 묻지 않는 것들'을 듣습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 아직 이 나라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나 봅니다.
https://vibe.naver.com/track/2398884
https://music.apple.com/us/album/human-to-human/403341948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년일기 137: 다음 카카오처럼은 (2022년 10월 19일) (1) | 2022.10.19 |
---|---|
노년일기 136: 사이좋은 모녀 (2022년 10월 12일) (2) | 2022.10.12 |
노년일기 134: 할머니 노릇 (2022년 10월 1일) (4) | 2022.10.01 |
빈집 (2022년 9월 26일) (1) | 2022.09.26 |
글 집, 이사를 앞두고 (2022년 9월 21일) (2) | 202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