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세계에서 제일 살기 나쁜 나라(2014년 11월 4일)

divicom 2014. 11. 4. 09:38

세계에서 가장 살아가기 힘든 나라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국민소득은 높고 인터넷은 잘 보급되어 있지만 돈 독 오른 정부와 눈 먼 말처럼 그를 좇는 백성...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앞으로만 내달리는 사회, 너무도 시끄러운 사회, 의사답지 않은 의사, 선생답지 않은 선생, 정치인답지 않은 정치인, 어머니답지 않은 어머니... 사람답지 않은 사람들이 등산복을 입고 설치는 나라. 그런데 이 나라보다 살기 나쁜 나라가 많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통계가 그럴싸해보이는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 실소할 수밖에 없지만, 그냥 한 번 읽어보시지요. 살아가는 게 힘들 때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위로를 줄지 모르니까요.


살기 좋은 나라 한국 25..노르웨이 6년 연속 1

 

레가툼연구소 연례 '세계 번영지수' 발표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25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3(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레가툼 연구소는 세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2014 세계 번영 지수'를 발표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인 이 연구소는 2008년부터 경제, 기업가 정신, 국가 경영·통치 능력, 교육, 개인 자유, 보건, 안전·안보, 사회적 자본 등 8개 분야의 점수를 매겨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정한다.

 

2013년 현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올해 자료를 보면, 한국은 싱가포르(18), 일본(19),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20), 대만(22)에 이어 아시아에서 5번째이자 전체 25번째에 자리했다. 순위는 작년보다 한 계단 올랐다. 한국은 2011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2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개 항목에서 상위권(130)에 올랐으나 개인 자유(59)와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나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69)에서는 중상위권(3171)에 머물렀다. 한국이 높은 순위에 오른 항목은 경제(9)와 교육(15)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생활수준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세계 평균(59.4%)보다 높은 72.2%'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선택의 자유에 대한 질문과 현재 사는 곳이 이민자에게 살기 좋은 장소냐는 물음에는 각각 세계 평균보다 약간 낮은 6465%'그렇다'라고 택했다.

 

지난달 낯선 이를 도운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서 '그렇다'고 답한 우리 국민의 응답률 역시 세계 평균(48.9%)보다 5% 포인트 낮았다. 5개 항목에서 상위 5위 안에 오른 노르웨이는 2009년 이래 6년 연속 이 순위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스위스가 2년 연속 2, 국가 경영·개인 자유에서 세계 최정상을 다투는 뉴질랜드가 전체 3위에 올랐다.

덴마크, 캐나다, 스웨덴, 호주, 핀란드,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고, 미국은 10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지금껏 10위 이내에 든 적이 없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민주공화국(민주 콩고), 부룬디 등 아프리카 국가는 하위권에 포진해 살기에 가장 불행한 나라로 꼽혔다.

 

룩셈부르크(86442달러)1인당 국민 소득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584달러)148배에 달했다.

 

캐나다 국민은 10점 만점짜리 삶의 만족도에서 평균 7.6점을 기록한 반면, 내전으로 피폐한 삶을 영위하는 시리아 국민의 만족도는 2.7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