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2014년 1월 20일)

divicom 2014. 1. 20. 06:39

새벽녘 문득 눈앞이 환해집니다. 

짐이 된 몸을 일으켜 창가에 섭니다.


세상이 하얀 편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괜찮아, 어제까지 있었던 일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 봐!' 

편지지가 하는 말을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다시 시작할 시간입니다.

드물게 몸을 드러내는 사랑,

그 사랑에 응답할 시간입니다.


추신: 서두르지 말 것. 순간의 실수는 최소 6주의 깁스 생활을 초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