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를 선배라 부르라 (2010년 11월 19일)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과 연극평론가 구희서 선생의 수상을 축하하는 점심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구 선생은삼성생명공익재단이 수여하는 제 15회 비추미여성대상을 수상했고, 장 고문은 한국언론학회가 창립 51주년을 기념해 '언론과 방송 발전에 공헌하신 분들'에게 수여한 상을 받으셨습니다. 구 선.. 나의 이야기 2010.11.19
통일세 (2010년 8월 17일) "문제는 이 대통령의 통일세 언급이 과연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됐느냐는 점이다. 민간 차원의 교류마저 중단된,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갑자기 비용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가 생뚱맞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관계에서는 지금까지 일정한 절차와 단계를 거치지.. 오늘의 문장 2010.08.17
한나라당 반성문 (2010년 7월 19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6ㆍ2 지방선거의 패인을 분석한 지방선거 백서 <새 출발을 위한 솔직한 고백>을 발간했다. 이 책의 부제는 '2010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반성의 기록'이다. 비대위원장을 겸직했던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ㆍ2 지방선거 패배를 간직하고 교훈으.. 오늘의 문장 2010.07.19
셰이드 트리 (2010년 5월 31일) 저는 한국일보 독자입니다. 제가 한국일보에 칼럼을 연재했기 때문이 아니고, 칼럼을 연재하기 훨씬 전부터 그 신문을 구독했습니다. 무수한 신문을 두고 한국일보를 읽는 이유는 2007년 7월 19일자 '자유칼럼'의 '김흥숙 동행'에 밝힌 적이 있으니 다시 쓰진 않겠습니다. 제가 요즘 한국일보에서 즐겨 .. 나의 이야기 2010.05.31
신문 구독 중단? 어렵던 시절에도 여러 개의 신문을 구독하던 부모님 덕에 지금도 신문을 네 개나 봅니다. 어떤 신문에는 다른 신문에 실리지 않는 기사가 가끔 실리기 때문에 보고, 어떤 신문은 좌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가상해서 보고, 어떤 신문엔 다른 나라 소식이 많이 실려서 보고, 신문마다 .. 나의 이야기 2010.01.18
2010년이여, 어서 오시라! 이상하지요? 마차는 타본 적도 없는데 기다리는 건 모두 마차를 타고 올 것 같으니까요. 눈 쌓여 녹다 얼다 울퉁불퉁한 길로 2010년을 실은 마차가 덜컹거리며 오고 있습니다. 신 새벽, 자동차 소리도 아니고 냉장고 소리도 아닌 어떤 소리들은 바로 그 마차의 바퀴 소리일 겁니다. 제 2009년은 칼럼의 해.. 나의 이야기 2009.12.29
'ㅎ일보' 보세요 (2007년 7월 19일) 한 달에 12,000원을 쓰는 일 중에 신문을 구독하는 것만큼 사회적 함의含意가 큰 일도 없을 겁니다. “ㅎ 신문”을 본다고 하면 진보 성향인가보다 하고 “ㅈ 일보”를 본다고 하면 보수적인 사람인가보다 짐작합니다. 제 주변엔 “균형적 시각”을 갖기 위해 “ㅎ 신문”과 “ㅈ 일보,” .. 자유칼럼 2009.11.17
슬픈 태극기 (2008년 8월 13일) 이 명박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거꾸로 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다고 구설에 올랐습니다. 네티즌들이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에 게재된 대통령의 사진에서 태극이 뒤집힌 걸 발견한 겁니다. 비판이 잇따르자 곤혹스러워진 청와대가 언론사들에게 문제의 사진이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여 비난이 더욱 세졌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용되고 있는 태극기의 규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막식 때 한국 팀의 기수인 장 성호 선수가 들었던 태극기, 박 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받는 시상식장에서 사용된 태극기 등의 네 괘가 규격보다 작다는 겁니다. 그렇게 보아 그런지 텔레비전 속에서 펄럭이는 태극기가 슬퍼 보입니다. 네티즌들이 들으면 화를 낼지 모르지만 거꾸로 달린 태극..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