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기(2014년 12월 13일) 지난 수요일(10일) 제 첫 직장이었던 코리아타임스의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현직 기자들 위주의 송년회가 아니고 최근에 취임한 새 사장이 전직 사우들, 즉 선배들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저이지만 새 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신문의 앞날을 축.. 나의 이야기 2014.12.13
정태연 사장님 별세(2013년 12월 16일) 정태연 사장님, 제가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 견습기자 시험에 합격하여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에 들어섰을 때 편집국장 석에 앉아 계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짙은 눈썹, 큼직한 눈, 잘 웃으시면서도 수줍어하시는 듯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사회부에 7년 근무하던 제가 어느 날 갑자.. 나의 이야기 2013.12.17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께(2013년 6월 19일) 장재구 회장님, '안녕하세요?'하려다 보니 요즘 같은 상황에서 이런 인사는 헛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저는 한국일보 견습기자 33기 김 흥숙입니다. 돌아가신 당신의 아버님, 장기영 회장님이 마지막으로 선발한 13명의 견습기자 중 한 명입니다. 1차와 2차 필기와 면접시험에 합.. 나의 이야기 2013.06.19
모란 동백 (2012년 7월 17일) 오늘은 제헌절,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입니다. 태극기 내걸고 들어보실 만한 노래가 있어 소개합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며 들어간 첫 직장은 코리아타임스라는 영문 신문이었습니다. 들어가서 이미 그곳을 떠난 훌륭한 여자 선배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중 한 분이 김지명 .. 오늘의 문장 2012.07.17
'Forest(숲)' 소개--코리아타임스 (2012년 7월 7일) 오늘 아침 코리아타임스에 제 시집 '숲(Forest)'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곽제엽 기자가 쓴 아담하고 친절한 기사, 아래에 옮겨두니 한 번 읽어보시지요. 기사의 첫문장에 저를 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소개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코리아타임스에 오랫동안 쓰던 칼럼(Random Wal.. 오늘의 문장 2012.07.07
박원순 시장과 서울 시민께(2011년 10월 27일) 어젯밤 늦도록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기득권을 가진 후보가 '아마추어'인 시민 후보에게 패하는 것을 보며 새삼 시민의 힘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럴 때 바로 그 시민 후보 원순씨의 가슴이 어땠을지 만나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11.10.27
나경원 생각: Rethink Na Kyung-won (2011년 10월 22일) 오늘 아침 코리아타임스에 제 칼럼이 실리는 날인데 어떤 이유인지 실리지 않았습니다. 2004년 3월 5일부터 "Random Walk"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혹시 제 글이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씨에 대해 쓴 글이라서 실리지 않은 걸까요? 그 글은 지난 월요.. The Korea Times 칼럼 2011.10.22
이상한 한국언론 (2011년 9월 29일)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양심적인 시민으로 살고 싶어하는 분들께 코리아타임스를 권하는 이유는 제가 거기에 칼럼을 쓰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바로 오늘 아침 1면에 실린 것과 같이 재미 있고 의미 있는 기사들이 자주 실리기 때문입니다. 제목은 'S. Korea's 'funny media' and North Korean politics'입니다. .. 오늘의 문장 2011.09.30
영어 잘 하는 법 (2011년 9월 2일) 어제 저녁 제주도 출신으로 서울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특강을 했습니다. 가르치는 것을 싫어해 교사 자격증을 묵힌 저이지만 이왕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이니 꼭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또래 중년(혹은 노년)들은 '요즘 젊은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지만, 제가.. 나의 이야기 2011.09.02
김수자 전시회에 관한 코리아타임스 기사 (2011년 6월 25일) 23일자 코리아타임스 문화면에 '일러스트 시인' 김수자의 전시회에 대한 기사가 실려 옮겨 둡니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이 보여주는 여성적 섬세함과 따스함, 그리고 작가의 품성을 그대로 반영한 겸손함을 짚어낸 기사가 작품들 못지 않게 아름답.. 오늘의 문장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