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 그리고 '조용한 열정'(2018년 9월 16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지만 공기 중엔 여름이 남아 있습니다. 떠날 듯 떠날 뜻 떠나지 않는 노인처럼 여름의 마지막이 늘어집니다. 영화 '조용한 열정(A Quiet Passion)'의 주인공인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가 떠오릅니다. 저는 그 첫 연을 카페라테만큼 좋아합니다. "내가 죽음을 위해 멈추.. 오늘의 문장 2018.09.16
무하마드 알리 (2016년 6월 12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FM95.1MHz)'에서는,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잉글버트 험퍼딩크의 'Release Me', 폴 매카트니의 'Blackbird', 유투의 'Sunday Bloody Sunday', 핑크 마티니의 'Una Notte a Napoli' 등 좋은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작은 역사.. tbs 즐거운 산책 2016.06.13
책들아, 안녕! (2010년 9월 29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책들이 한권 한권 마음속에 떠오른다. 부드럽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고귀하게 영감을 고취하는 책이 있고, 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꼼꼼히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도 있다. 그러나 나는 영영 그 책들을 다시는 손에 들게 되지 못하리라. 세월은 .. 오늘의 문장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