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죽음 (2009년 4월 3일) 4월 7일은 53번째 신문의 날입니다. 1970년 대 말 신문의 날은 휴일 없이 살던 신문기자들이 유일하게 쉬는 날이었습니다. 늘 마감에 쫓겨 사느라 가보지 못했던 ‘피카소 도예전’을 보러 덕수궁에 갔다가 낯익은 얼굴들을 먼발치에서 보고 쑥스러워 피하던 게 생각납니다. 월급은 적었고 .. 자유칼럼 2009.12.29
‘절친’이 되고 싶은 이 선생께 (2009년 7월 15일) 중학교 학부모모임에서 처음 보았으니 우리가 만난 지 15년이 흘렀습니다. 적어도 500시간을 함께 했지만 시간의 영향은 미미합니다. 부유한 부모덕에 평생 부자로 살고 있는 당신은 요즘 부쩍 노후를 걱정하고, 부자 아닌 부모를 만나 근근이 사는 나는 그냥 어떻게 되겠지 태평합니다. 그날도 당신이 ..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