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나무 (2013년 4월 7일) 오늘 아침 tbs FM(95.1 MHz)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신문과 나무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오늘 4월 7일은 '신문의 날'입니다. 대학졸업 한 달 전부터 12년간 신문기자로 살았습니다. 기자의 소임이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라는 건 자각하지 못했지만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옳은가' 생각하느라.. tbs 즐거운 산책 2013.04.07
연기 (2011년 8월 7일) 아침 일찍 밝던 하늘이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며 회색 연기 같은 구름이 퍼져 갑니다.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연기 생각을 하니 '연기'라는 제목의 시 두 편이 떠오릅니다. 모두가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요즘 '연기'라는 말을 들으면 배우가 하는 연기를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제가 얘기하는.. 오늘의 문장 2011.08.07
눈의 나라 (2010년 1월 6일) 새해 첫 출근길 서울엔 칠십삼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는 눈이 왔다고 합니다. 그래보았자 이십오 센티미터 가량인데 눈(眼) 가는 곳 모두 눈(雪)의 나라입니다. 지저분한 것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세상은 커다란 흰 마스크를 쓰고 소리를 삼킵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 나의 이야기 2010.01.06
밤으로의 긴 여로 (2008년 5월 16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날, 방향 없이 부는 바람에 걸음이 더 더뎌집니다. 흘러넘치는 느낌표의 시대, 새 이름을 외우느니 사람도 없고 문도 없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은데, 왜 가는 것일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물음표가 쌓입니다. 목적지가 보일 때쯤에야 확신 없는 답이 나옵니.. 자유칼럼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