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날의 학교(2012년 11월 4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김수영 시인의 ‘참음은’이라는 시를 읽어드렸습니다. 이 시는 1974년에 출판된 김수영시선 <거대한 뿌리>에 실려 있습니다. '오늘의 노래' 코너에서는 양희은 씨가 부른 '내 어린 날의 학교'를 틀어드렸습니다. 양희은 씨의 정확한 발음 .. tbs 즐거운 산책 2012.11.04
나경원 씨 때문에 (2011년 10월 15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을 좋아합니다. 겸비하기 어려운 두 가지 행운 혹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감사하며 다른 동료 인간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우면서 똑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의 포로가 되기 쉽고 .. 오늘의 문장 2011.10.15
반값 등록금 시위 (2011년 6월 11일) 텔레비전을 보며 6월이구나 새삼 생각합니다. 화면 가득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불법 시위를 막겠다고 시위대보다 많은 경찰이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무수한 가정을 빚더미에 앉히고 젊은이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높은 등록금에 대해 정치적 언어는 끊이지 않지만 복.. 오늘의 문장 2011.06.11
조용한 봄 (2011년 4월 12일) 봄은 본디 시끄러운 계절이지만 올 봄은 특히 더 소란합니다. 검게 죽어 있던 땅을 부수어 무엇을 짓는 인부들의 소음은 그러려니 하지만, 흑백논리와 희생자 만들기로 시끄러운 매스 미디어의 소음엔 귀를 닫고 싶습니다. 귀를 닫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 읽기입니다. 오랜만에 신동엽의 .. 오늘의 문장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