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 하는데아래층에 사는 모녀가 서둘러 옵니다. '열림' 버튼을누르고 기다립니다.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곧 모녀가 내립니다.중년의 엄마는 양손에 무거워 보이는 짐을 들고있는데,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로 보이는 딸은스마트폰만 들고 있습니다. 이 모녀를 볼 때마다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키 작은 엄마는 거의 항상 무거운 것을 들고 있고, 키 큰 딸은 가벼운 것을 들거나 빈손일 때가 많으니까요. 물론 남의 사정을 모르면서 남을 판단하면 안 되겠지요.건강해 보이는 딸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 엄마가짐을 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이 모녀에게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엄마가짐을 들고 자식이 빈손인 경우는 요즘 아주 흔히 볼 수있습니다. 동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