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 동네 카페에 가니 손님이 가득입니다.초등학교 1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부터 저까지손님은 천차만별입니다. 왁자지껄 시끄러운데,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에게영어책을 읽으라 합니다. 아이는 몸을 꼬며 싫다고하고 아이를 채근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여덟 명 일행의 소음을 넘어 구석에 앉은 제게로 또렷이 전달됩니다. 아이 맞은편의 아빠는 모자의 실랑이를 흘깃거리며 스마트폰을 봅니다. 냧익은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또 한 명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가 생겨나는 중이니까요.한국은 한마디로 아이들에게 돈을 써서 영어를 싫어하게 만드는 나라입니다. 엊그제 어머니의 기일에 갔던 오빠네 집에서 만난조카의 아이가 떠오릅니다. 초등학생 시절 영어에탐닉하는 바람에 조카의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저를 찾아와 상담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