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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1

노년일기 199: 은서 어머니께 (2023년 12월 20일)

은서 어머니, 오늘도 그 베이커리 카페에 오시겠지요? 당신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의 예쁜 얼굴은 언제나 곧 비를 뿌릴 것 같은 하늘빛이니까요. 한 번도 대화를 해본 적 없는 당신께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두 딸의 어머니로서 당신이 노심초사하는 일들이 당신의 얼굴을 어둡게 만드는 것 같아서입니다. 은서... 2013년 태어난 여자 아이 이름 중에서 열 번째로 많은 이름이라지요? 은서가 태어난 2015년에는 그 이름이 인기 있는 여자 아이 이름 순위표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했을지 모르지만, 그 사실과 은서의 행복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을 겁니다. 그 시끄럽지만 커피값이 싼 카페에서 나는 여러 차례 당신과 두 딸의 옆자리에 앉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

나의 이야기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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