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본래 뜻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지만 요즘엔 '부자가 되는 것'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 혹은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성공'하지 못하는 건 남의 부러움을 사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수백 만 명의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탄압하고 죽게 한 홀로코스트 (Holocaust: 1933-1945)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오스트리아 심리학자-정신의학자 빅토르 프랑클 (Viktor Frankl: 1905-1997)의 책 에서 '성공'의 다른 정의를 만났습니다. 1984년 판에 부친 서문에 나오는 글인데, 거기 나오는 '양심의 소리'라는 표현이 뭉클합니다. 2023년 한국에서 가장 잊힌 것이 있다면 바로 '양심'일 테니까요. 역자가 빅토르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