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양심의 소리 (2023년 7월 24일)

divicom 2023. 7. 24. 08:06

성공의 본래 뜻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지만

요즘엔 '부자가 되는 것'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

혹은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성공'하지 못하는 건 남의 부러움을

사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수백 만 명의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탄압하고 죽게 한

홀로코스트 (Holocaust: 1933-1945)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오스트리아 심리학자-정신의학자

빅토르 프랑클 (Viktor Frankl: 1905-1997)의 책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성공'의

다른 정의를 만났습니다.

 

1984년 판에 부친 서문에 나오는 글인데, 거기 나오는

'양심의 소리'라는 표현이 뭉클합니다. 2023년 한국에서

가장 잊힌 것이 있다면 바로 '양심'일 테니까요.

역자가 빅토르 프랑클을 '빅터 프랭클'로 번역한 것은

영어 번역판 (Man's Search for Meaning)을 우리말로

번역했기 때문이겠지요?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라. 성공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표적으로 하면 할수록 그것으로부터 더욱 더

멀어질 뿐이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행복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으며, 성공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에 무관심함으로써

저절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나는 여러분이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는--단언컨대 언젠가는!--정말로

성공이 찾아올 것이다. 여러분이 성공에 대해 생각하는 걸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