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콕 쿡쿡쿡 싸알싸알 탕 보이지 않는 일꾼들은 보이는 일꾼들보다 성실합니다 발가락 끝부터 머리끝까지 내 몸은 릴리퍼트 사람들보다 작은 일꾼들로 가득합니다 머리카락을 헤집어 보지만 콕콕콕 손은 보이지 않습니다 쿡쿡 싸알싸알 종아리 속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은 일꾼들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고통의 생산이 부(富)나 성장과 통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일하느라 바빠 그날이 오는 걸 끝내 알지 못하는 걸까요 고통이 막강한 무기가 되어 국가의 붕괴를 초래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