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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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

빵만큼만 다양했으면 (2021년 11월 12일)

이른 아침 산책길에 동네 빵카페에 들렀습니다. 오늘만 그런 걸까요? 띄엄띄엄 앉은 손님은 모두 여자입니다. 세상에 여자만 있고 남자는 없다면? 다 자란 사람만 있고 어린이는 없다면? 젊은이만 있고 노인은 없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 중엔 남과 다름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슷한 것을 입고 비슷한 것을 먹고 비슷한 것을 즐기려 합니다. 심한 경우엔 다른 생각, 다른 사람을 백안시하거나 적대시하는 일도 있습니다. 인구 구성까지 단조로워지면 사람들의 사고가 더더욱 편협해질 겁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이 진열대의 빵만큼만이라도, 투명 냉장고의 음료만큼이라도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 예의범절은 누구나 지켜야 하지만 생각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다수의 횡포와 획일화, ..

동행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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