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여, 어서 오시라! 이상하지요? 마차는 타본 적도 없는데 기다리는 건 모두 마차를 타고 올 것 같으니까요. 눈 쌓여 녹다 얼다 울퉁불퉁한 길로 2010년을 실은 마차가 덜컹거리며 오고 있습니다. 신 새벽, 자동차 소리도 아니고 냉장고 소리도 아닌 어떤 소리들은 바로 그 마차의 바퀴 소리일 겁니다. 제 2009년은 칼럼의 해.. 나의 이야기 2009.12.29
로리타의 사랑법 (2009년 2월 20일) 봄을 실은 마차소리가 들리는 2월엔 어느 달보다 떠나가는 노인이 많습니다. 곧 시작될 사계(四季)의 새로운 순환이 버겁게 느껴지는 걸까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신, 즉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돌아가신 16일, 멀리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에선 마리아 돌로레스 탈라베라 여사가 세상을 떠나셨습.. 카테고리 없음 2009.12.11
그 사람을 가졌는가 (2009년 2월 6일) 날씨도 사람을 닮는다더니 안개 낀 서울은 자꾸 어두워지는 마음을 닮았습니다. 이런 날 집에 있으면 아주 눕게 됩니다. 마침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함석헌 선생 서거 20주기와 마하트마 간디 서거 61주기를 추모하는 학술모임이 열린다니 그리로 향합니다. 버스는 철거와 재개발이 .. 자유칼럼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