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결혼 (2010년 12월 21일)

divicom 2010. 12. 21. 08:20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마음이 되고 하나의 길이 되어

함께 보금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약속의 자리에 오셔서 새로운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도록

축복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받은 청첩장 중에서 따온 말입니다.

세상은 시끄러워도 예식장마다 인파로 북적입니다.

해가 바뀌기 전에 결혼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 때문입니다.

신랑과 신부, 자녀의 결혼을 재촉하는 부모...

모두들 결혼을 왜 해야 하는 건지 생각해보고 하는 거겠지요.

 

얼마 전 까마득한 후배로부터 '안정'을 찾기 위해 결혼한 젊은이들

얘기를 들었습니다.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 '안정'된 삶을 위한

조건을 잘 갖춘 사람과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나니 결혼 전보다

'안정'된 나날을 보내기 어렵다고 하더랍니다.

 

삶의 외부적 조건은 늘 변하는 만큼 '안정'은 내 마음 속에서만 이룰 수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서둘러 결혼하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안정'을 통해

안정된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세상을

그 안정된 가정들이 지켜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