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돈! (2024년 10월 16일)

divicom 2024. 10. 16. 07:49

2024년 10월이나 셰익스피어가 <리처드 3세>를 쓴

16세기 말이나, '돈' 없이 살기는 불가능하거나 지극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은 수단일 뿐 '다'는

아닙니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에서 보듯, '돈'은 모험심을 북돋우는

묘약 같은 것이지만, <리처드 3세>가 보여 주듯 악행을

부추기는 촉매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리처드 3세>에 

나오는 '돈' 관련 문장과, 지난 3일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배달되 졸저 <쉿,>의  '돈' 관련 문장을 옮겨둡니다.

고도원 님, 감사합니다.

 

<King Richard III> 4.2

 

King Richard: Know'se thou not any whom currupting gold

                      Would tempt unto a close exploit of death?

Boy: My lord, I know a discontented gentleman

        Whose humble means match not his haughty mind.

        Gold were as good as twenty orators,

        And will no doubt tempt him to anything.

 

리처드 왕: 혹시 돈에 탐이 나서 소리없이 살인을 저지를 자를 아느냐?

시동: , 전하. 교만하지만 걸맞은 재산이 없어 불만투성이인 자를 압니다. 

         돈은 스무 명의 웅변가만큼 효과적이니,

         그 자로 하여금 무슨 짓이든 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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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살아있다는 것은
그 시간들을 통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나아짐'일 수도 있고 '나빠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이나 그 일을 궁금해하기보다
그 일을 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 '돈'은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돈이 사람을 좋아지게도 하고
나빠지게도 합니다. 한순간에 벼락부자가 되었다가
한순간에 추락하기도 합니다. 돈도 명예도 잃고 삶 전체가
부정 당하는 능멸을 겪기도 합니다. 돈은 필요하고 또
중요하지만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의 인생은 굴러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추락은 시간문제입니다.
(2021년 10월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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