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은 얼굴 (2024년 9월 14일)

divicom 2024. 9. 14. 11:23

울고 난 눈이 통통 부어 볼 만합니다.

하늘도 한참 울었지만 하늘은 울기 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데... 

 

올고 난 사람 눈은 붓는데 하늘 눈은 왜

붓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소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상의 생명체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

소금을 필요로 하지만, 하늘은 신체에 갇히지 않으니

소금 또한 필요하지 않겠지요.   

 

나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하늘을 꿈꿉니다.

45억 살을 먹고도 여전히 아름다운 저 얼굴의 비밀을

알고 싶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붓지 않는 저 얼굴의 비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