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난 눈이 통통 부어 볼 만합니다.
하늘도 한참 울었지만 하늘은 울기 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데...
올고 난 사람 눈은 붓는데 하늘 눈은 왜
붓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소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상의 생명체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
소금을 필요로 하지만, 하늘은 신체에 갇히지 않으니
소금 또한 필요하지 않겠지요.
나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하늘을 꿈꿉니다.
45억 살을 먹고도 여전히 아름다운 저 얼굴의 비밀을
알고 싶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붓지 않는 저 얼굴의 비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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