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서 20세기에 쓰인 시들을 읽다 보면
들리는 소리, 떠오르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 소리와 모습은 지금 몸담고 있는
21세기의 소리와 풍경보다 낯익게 느껴집니다.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경주마처럼
내닫는 지금...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1827)가 토닥입니다.
9월. . . 가만히 서 있어도, 들여다보아도,
올려다보아도 좋은 계절입니다.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모래 한 알 속에서 세계를 보고
들꽃 한 송이 속에서 천국을 보려면,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순간에 영원을 잡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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