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모래 한 알 속의 세계 (2024년 9월 2일)

divicom 2024. 9. 2. 16:38

17세기에서 20세기에 쓰인 시들을 읽다 보면

들리는 소리, 떠오르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 소리와 모습은 지금 몸담고 있는

21세기의 소리와 풍경보다 낯익게 느껴집니다.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경주마처럼

내닫는 지금...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1827)가 토닥입니다.

 

9월. . . 가만히 서 있어도, 들여다보아도,

올려다보아도 좋은 계절입니다.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모래 한 알 속에서 세계를 보고

들꽃 한 송이 속에서 천국을 보려면,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순간에 영원을 잡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