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에 이어
산책길 동행이 된 책은 솔 벨로 (Saul Bellow:
1915-2005)의 <오늘을 잡아라 (Seize the Day)>입니다.
이 책에는 표제작인 <오늘을 잡아라>를 비롯해
네 편의 단편소설과 한 편의 희곡이 실려 있습니다.
산책길 동행이 될 만한 책들 중 이 책이
제일 크고 무거워 망설였지만, 이 단편소설의
첫 문장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P. 7
"When it came to concealing his troubles,
Tommy Wilhelm was not less capable than
the next fellow.
토미 윌헬름은 골치아픈 상황을 숨기는 데
있어서는 누구 못지 않았다."
이 문장이 예고하는 대로,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토미는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그에겐 상황의 호전을 약속하는 탐킨 박사와
안락한 노년을 즐기는 아버지가 있으니
자신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이 책의 문장 몇 개를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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