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솔 벨로의 문장들1: 오늘을 잡아라 (2023년 12월 13일)

divicom 2023. 12. 13. 12:38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에 이어

산책길 동행이 된 책은 솔 벨로 (Saul Bellow:

1915-2005)의 <오늘을 잡아라 (Seize the Day)>입니다.

 

이 책에는 표제작인 <오늘을 잡아라>를 비롯해

네 편의 단편소설과 한 편의 희곡이 실려 있습니다. 

 

산책길 동행이 될 만한 책들 중 이 책이

제일 크고 무거워 망설였지만, 이 단편소설의

첫 문장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P. 7

"When it came to concealing his troubles,

Tommy Wilhelm was not less capable than

the next fellow.

 

토미 윌헬름은 골치아픈 상황을 숨기는 데

있어서는 누구 못지 않았다."

 

이 문장이 예고하는 대로,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토미는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그에겐 상황의 호전을 약속하는 탐킨 박사와

안락한 노년을 즐기는 아버지가 있으니

자신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이 책의 문장 몇 개를 소개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