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덤에 내리는 비 (2010년 9월 21일)

divicom 2010. 9. 21. 12:00

추석 이브가 펑 젖고 있습니다.

오래된 무덤이야 이런 비쯤 꿈쩍 않겠지만

이제 막 떼를 입힌 무덤들이 걱정입니다.

 

그러나 젖는 것은 육신뿐.

 

조상님들, 어서 오셔요.

미래의 시신들에게 

무덤에서 피는 꽃 얘기를 들려주세요.

 

그곳에 갈 때까지

이곳에서 해야 할 일들을 일깨워주셔요.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려주셔요.

 

제 블로그를 방문하여 저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

제가 아는 모든 분들,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

제가 모르는 모든 분들, 저를 모르시는 모든 분들,

 

두루 즐겁고 건강한 추석 맞으시길 기원합니다.